Page 59 - 사회문제 탐구 교과서
P. 59

게임 과몰입의 의미와 심각성

                        흔히 ‘게임 중독’으로도 불리는 게임 과몰입이란 용어는 지나치게 게임에 몰
                      두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2019년 세계보건

                                                        ●
                      기구(WHO)가 게임 과몰입 현상에 대해  ‘게임 이용 장애’라는 명칭을 사용하
                      여 국제 질병으로 등록하면서 게임 과몰입 현상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 의결한 기준에 따르면 게임 통제 능력을 잃고,
                      다른 일보다 게임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이런 상태가 발생함을 인지하면서도

                      게임을 지속하는 상황이 12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 질병에 해당하는 ‘게임 중
                                                                                           ▲ 게임에 몰입하고 있는 청소년
                      독’으로 판단한다. 이 기준은 194개 회원국에서 2022년부터 적용된다.
                                                                                                      ●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상담센터에 올라온 게임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WHO가 제시한  게임 이용 장애 기준
                                                                                            •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한다.
                      게임에 빠져 있는 자녀로 인한 부모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지 엿볼 수 있다.
                                                                                            • 게임이 일상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게임 과몰입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에 동반되어 나타나                              • 게임을 멈추지 못하는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된다.
                      는 사회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에 삶의 만족도 저하, 불안과 우울, 충동성, 부주의, 자
                      존감 저하, 부모와의 관계 악화, 또래 애착과 신뢰감 저하, 학업 스트레스 등

                      이 발생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행 생각 및 폭력적 비행, 공격적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과 특성이 게임 과몰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지 동반되어 나타

                      나는 증상인지, 혹은 게임 과몰입의 영향을 받는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
                      한 경우가 많다.





                          교실 밖 세상 읽기           게임 과몰입의 심각성                                                성찰하기

                       사례 1    중학교 2학년 A 군은 2주간 이유 없이 학교에 가지 않아 부모 손에 이끌려 진료실을 찾았다. A 군을 면담한 결과,
                         A 군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자기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했다. 새벽 3~4시가 돼서야 잠자리에 들었고, 급기야 아침에 일
                         어나지 못해 학교를 가지 못했다. 그전까지는 부모 성화에 못 이겨 겨우 학교에 가긴 했지만 수업 시간에 졸거나 잠을 자

                         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의 꾸지람을 듣게 되고 학교에 더욱 가기 싫어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자료: 『주간동아』, 2013. 11. 25.

                       사례 2     “한번 자리에 앉으면 5시간 이상 게임만 했어요. 게임할 때마다 무척 예민해 보였어요.” 2018년 서울 강서구 PC
                         방 살인 사건 피의자를 지켜본 한 아르바이트생의 증언이다. 경찰은 피의자의 게임 이용 장애 성향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게임에 빠진 부모가 생후 11개월 된 영아를 방치해 죽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에 의하면 이 부모는
                         하루 13시간씩 게임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자료: 『동아일보』, 2018. 10. 29.


                            위 사례를 통해 게임 과몰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나의 게임 행동 유형은 어떠한지 생각해 봅시다.




                                                                                        2. 게임 과몰입 문제를 어떻게 탐구할 것인가?   |  57







          사회탐구심의본.indb   57                                                                                         2021-07-02   오전 9:07:2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