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사회문제 탐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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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속의 ‘세대 간의 조화’

아래 제시된 두 작품은 ‘세대 간의 조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 간의 조화’가 중요한 이유
를 생각해 봅시다.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

40년간 대기업에서 일했던 70세의 벤은 은퇴를 하게 된다. 평생 직
장 생활을 해 온 그에게 은퇴란 사회에서 배제된 것 같은 고독감을 안
겨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의류 스타트업 회사에 ‘시니어 인턴’으
로 채용되어 30세의 여성 사업가 줄스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줄스는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 신화를 이뤄냈지만 체
계적인 시스템의 부재로 전문 경영진을 고용하라는 투자자들의 요구

에 방황한다. 벤은 수십 년의 직장 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인생 경
험을 통해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회사에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 영화 <인턴>, 2015.

“미래에 대한 책임을 젊은 세대에게 모두 지우는 것은 불공정하다.”

매년 봄, 졸업 축사 연사들은 전국을 횡단하며 졸업생들에게 말을
건넨다. “앞으로 우리 희망은 여러분 손안에 있습니다.” 그 연사들에
게 드릴 간곡한 메시지가 있다. 제발 그런 말은 하지 말아 주길. ……
공동의 삶이 좀 더 많은 연민과 창의성과 정의로움으로 가득 차게 하
려면, 여러 세대가 함께 힘써야 한다.

노인들은 트랙을 모두 돌고 나서 젊은이들에게 ‘바통을 넘기는 것’
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자. 비유를 바꿔서 젊은이들을 초대해 오케스
트라에 합류시키자. 우리가 함께 앉으면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이 악기
연주를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그들은 우리가 떠오르는 세계의
노래를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들이 그 노래를 우리보다 더
분명하게 듣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의 불협화음보다 더 사랑스럽고
생생한 무언가를 함께 작곡할 수 있으며 부조화가 일부 존재할지라도
그것이 전체를 지배하지는 않는다. ▲ 파머,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2018.

3. 저출산·고령 사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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