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4 - 생활과 과학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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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기여한 영화, SF 영화

                                         과학을 소재로 하면서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허구의 이야기를 담는 영화 장르를 SF
                                       영화라고 한다. SF 영화는 주로 우주 여행과 같은 먼 미래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만

           발전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              들지만 최근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옥자」처럼 다양
           유전자 가위란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유
                                       한 과학 분야가 SF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자에서 원하는 유전자만 골라서 활용하
           는 기술이다. 유전자 가위와 관련한 기술        초기 SF 영화는 「프랑켄슈타인」, 「해저 2만
           의 발달로 유전자를 쉽게 잘라 내고 붙일
                                       리」와 같이 과학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수 있게 되었다.
                                       공포와 모험을 다루는 영화로 시작하였다. 이
                                       후 1960년대 유인 달 탐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 「터미네이터」
                                       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SF 영화가 등장하였다.
                       ▼ 「매트릭스」
                                       「스타워즈」와 같은 영화들은 과학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특수 효과를 이용해 SF 영화의 새 지
                                                                                ▲ 영화 「스타워즈」의 제작 모습
                                       평을 열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터미네이터」, 「매트릭스」와 같은 네트워
                                       크를 다루는 영화가 등장하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난 영화도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과학 기술의 발전에 연출가의 창의력이 더해져 다양한 소재의
                                       SF 영화가 탄생하게 된다. 과학이 새로운 영화의 한 분야를 개척하게 된 것이다.



                                       과학과 창의성이 더해진 예술의 다양한 시도

                                         과학 기술과 예술가의 창의성은 새로운 예술 분야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작가의 창의력이 과학 기술과 융합되면서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망치질하는 사람」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망치를 두드리는 조각품이다.
                                                 망치의 움직임을 통해 현대 사회의 운명과 철을 이용해 노동하는 현대인의
                                                 고독을 형상화한 동작 예술 작품이다.



                                                「알바」는 알비노 토끼에 발광 해파리의 형광
                                                유전자를 주입하여 형광색의 털을 갖게 한 작
                                                품이다. 살아 있는 생물을 예술의 대상으로 한
                                                바이오 아트 분야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바이오 아트는 생명체를 예술의 대상으로 하
                                                기 때문에 논란이 제기되기도 한다.









                                   ◀ 보로프스키(Borofsky, J.; 1942~) 「망치질하는 사람」            ▲ 카츠(Kac, E.; 1962~)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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