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여행지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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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을 왜, 어떻게 할까?


                 여행이 개인 삶과 세계 인식에 주는 영향
                   장엄한 지형 경관, 매력적인 기후 환경, 지역의 문화가 반영된 다양한 건축물
                 과 축제 등 여행지에 대한 경험은 여행지의 지리적 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삶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이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장소와 환경
                 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도 있다. 특히 여행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지역 주민과

                 의 만남은 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그리고 세계관을 그들의 관점에서 이해하
                 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귀중한 가르침을 얻게 해 준다.
                   이렇게 여행을 통한 배움과 자신의 깨우침은 개인 성장의 출발점이 된다. 따

                 라서 여행에서의 경험은 세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변화시키며, 자기 삶의 방향을 새롭게 이끄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 자료 3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 이태석 신부의 봉사 여행
                   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석 신부는 선교 체험을 위해 떠난 아프리카의 케냐 여행에서                  0  100 km
                 우연히 남수단의 톤즈를 방문하였다. 이때 톤즈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톤즈의 가난한 아이들을                        수단
                 위해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하게 된다.
                   오지 마을 톤즈에서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던 주민들을 정성으로 보살폈던 이태석 신부는 소년들                 중앙        남수단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톤즈
                 에게 총 대신 책을 들게 하고, 버림받은 한센병 환자를 돌보며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 자신이 암에               공화국
                 걸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 그곳에서 병원을 짓고 7년 넘게 인술(仁術)을 베풀었던 그의 삶은 많은 이                                케냐
                                                                                       콩고 민주 공화국   우간다
                 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저는 아홉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
                                                                                       가 바느질 등으로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저도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
                                                                                       기에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남수단의 톤즈에
                                                                                       서 그들과 함께 살며 그들을 도와주는 선교사,
                                                                                       의사, 신부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 이태석 신부와 톤즈 마을 주민 모습
                                                                                       신부님이 톤즈에 오셔서 하신 모든 일이 제게
                                                                                       는 큰 감동이었어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
                                                                                       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서 의사가 되고 싶다
                                                                                       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의사라는 직업의 중요
                                                                                       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 의사가 된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
                                                                                     이태석 신부는 의료 봉사 활동을 하던 중 인
                                                                                     연을 맺은 두 청년에게 의사라는 꿈을 심어
                                                                                     주었고 그들은 마침내 꿈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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