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생활과 과학 교과서

항생제 내성

항생제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항생제 내성을 갖는 세균인 항생제 내성 세균이 출현
하였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자체 방어 능력을

* 슈퍼 박테리아 말한다. *슈퍼 박테리아는 여러 가지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는 세균으로, 슈퍼 박
여러 가지 항생제에 복합적으로 내성을
테리아에 감염되면 기존의 항생제로 치료하기 어려우므로 위협적이다.
가지고 있는 세균으로 항생제를 무분별하
게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1996년 일
본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항생제

항생제 내성 세균
[그림 I - 10]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세균

그림 I -11은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인구 1000명당 항생제를 사
용하는 사람의 수를 1일 기준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00명당 하루에 항생제를 처방받는 사람 수는 31.7명으로 OECD 소속 12개국 평균
인 23.7명을 넘는다. 즉,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국제 평균보다 높고, 특히 감기

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이 많다.

41.1
(단위: *DDD/1000명/일)
31.7
* DDD Defined Daily Dose 29.0
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 31.7 DDD(1000 23.7
21.0 19.6
명/일)는 하루 동안 1000명 중 31.7명이
14.7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음을 뜻한다.

터키 한국 프랑스 체코 노르웨이 스웨덴 12개국 평균
항생제 내성의 경고 경제협력개발기구, 2016.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그림 I - 11] 인체 항생제 사용량
연간 국내 4천여 명, 전 세계적으로 70만
명에 이른다.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항생제 사용이 많을수록 세균의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항생제 내성을 갖는 세균
2050년에는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 될 것
의 비율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
으로 예상된다.

과학이 보이네

항생제 내성 세균의 위협
1882년 결핵균 발견 이후, 결핵이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듯 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다시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핵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 2가지에 내성을 보인 결핵균에 의한 것으로 일명 슈퍼
결핵이라고 부른다. 약제에 내성이 생기면 치료 기간이 6개월에서 최소 18개월로 늘어나게 되며 치료 성공
률은 30%로 감소, 사망률은 25%로 증가한다. 사라졌다고 믿었던 결핵과의 사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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