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생활과 과학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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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학과 섬유의 발달
학습 목표 | 과학의 발달이 면섬유의 대량 생산, 합성 섬유의 발달에 미친 영향을 설명할 수 있다.
궁금 해요
의복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변천되어 왔다. 이집트인은 이미 기원전 3000년경에 아마를
재배하고 직물을 만들었으며, 직물의 직조 방법을 기록으로 남겼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조선 때부
터 마직물을 만들어 쓴 것으로 여겨진다.
Q 과학은 의복과 섬유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면섬유는 천연 섬유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의복 소재로 목화솜 뭉치를 모아 여
러 차례 공정을 거쳐 실을 뽑아 만든다. 면섬유의 원산지인 인도는 가장 일찍부터 품
질이 우수한 면직물을 만들었으며, 인도에서 만든 면직물은 산업 혁명 이전까지 영국
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로 수출되었다. 우리나라는 고려 말기의 학자인 문익점
(1329~1398)이 중국에서 목화씨를 붓대 속에 넣어서 들여와 목화를 번식시켰다. 이
목화솜의 종류는 이불솜이나 옷 솜으로 적당하였고 몇 년 후 목화솜에서 씨를 빼고
실을 뽑는 기술이 알려지면서 삼베옷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무명옷을 입게 되었다.
* 방적 기술과 방직 기술 의복은 방적기로 실을 뽑고 방직기로 직물을 짠 후, 재봉사가
방적 기술은 섬유를 가공하여 실을 뽑아내
용도에 맞게 직물을 재단하고 재봉함으로써 만들어진다. 따라서
는 기술이고, 방직 기술은 뽑아낸 실로 천
이나 원단을 만드는 기술이다. 방적 기술 의복에 필요한 직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방적 기술과 방직
과 더불어 방직 기술도 발전하였다.
기술이 필요하다. 베틀을 사용하여 직물을 만들 때 직각으로
씨실과 날실을 교차하여 짜는데, 베틀 형상의 차이만 있
었을 뿐 수천 년간 큰 개량 없이 정체되어 섬유의 생산
은 수공업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 베틀
면사 ▶
과거 속으로
한가위의 기원과 가베 우리 팀이 더 빨리
이길 듯해요. 짜야겠어요.
과거에는 물레를 이용하여 실을 뽑고, 베틀을 이용하여 직접 수작업으로 옷감을 짰다. 지금 아자!
까지 이어지는 명절인 한가위(추석)의 기원을 보면 고대 세계의 직조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신라 유리왕 9년(A.D. 32)에 왕은 6부를 둘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이 각각 3부씩 거느리도
록 하였다. 부내의 여자들은 7월 16일부터 날마다 마당에 모여 옷감을 짜기 시작하고 오후
10시경에 파하였다. 8월 보름에 이르러 한 달 동안의 성적을 심사하고 진 쪽에서 술과 음
식을 마련하여 이긴 쪽을 축하하며 노래와 춤을 즐겼는데 이를 가베라 하였다.
100 2. 아름다운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