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생활과 과학 교과서

* 검체 생화학적 진단은 환자로부터 얻은 *검체의 성분을 분석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
질병의 검사에 필요한 재료로 혈액, 소변,
이다. 대표적인 생화학적 진단으로는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가 있다.
대변, 수액, 고름, 분비액 등이다.
소변 검사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기초 검사로 pH, 비

중, 단백질, 포도당, 적혈구를 측정하여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혈액 검사는 혈구와 혈장 성분의 수치를 표준치와 비교하여 질병을 진단한다. 표준

치와 비교하여 적혈구 수가 적으면 빈혈, 백혈구 수가 많으면 염증, 혈소판 수가 적으
면 혈액 응고 이상을 의심할 수 있고, 혈장으로는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다.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는 크기가 매우 작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없기 때문
에 특별한 방법으로 확인해야 한다. 항원 항체 반응 검사는 소요되는 시간이 짧고, 별

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 항원 항체 반응
검사의 예로는 임신 진단 검사,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있다. 하지만 정확성이 높지

않아 극미량의 바이러스를 검사할 때는 더 정확한 방법이 필요하다.

DNA와 RNA
긴 사슬 모양의 핵산은 구성하는 당의 종
▲ 소변 검사 ▲ 혈액 검사 ▲ 항원 항체 반응 검사
류에 따라 DNA와 RNA로 나눈다. DNA는
두 가닥의 사슬로, RNA는 한 가닥의 사슬
로 되어 있다. DNA는 유전 정보를 저장하 바이러스가 가진 DNA와 RNA의 특정 부분을 수십억 배로 증폭시키는 중합 효소
고 있고, RNA는 DNA의 정보를 전달하거
연쇄 반응(*PCR)을 활용하면 환자로부터 채취한 극미량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유무
나 단백질 합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PCR은 DNA를 복제하는 중합 효소를 이용한 것이다. 중합

효소가 1번 작용하면 DNA 서열이 2배로 늘어나며, 이를 20번 반복하면 1시간 만에

RNA DNA DNA 서열이 약 10억 배로 증가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었던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도구
RNA DNA
도 PCR을 이용한 것이다. 이 진단 도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바이러
*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스 특이 유전자를 실시간으로 증폭시켜 확인한다.
mRNA

채취 추출 PCR 증폭
PCR 증폭

DNA
1회
용해 결과
2회
3회
2배 4배 8배 4회 16배

[그림 I - 8] PCR 검사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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