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여행지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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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역사의 만남 교통의 발달과 아테네 올림픽 여행
01 도보 시대 |
소크라테스, 친구에게 올림피아 여행을 제안하다
올림피아는 스포츠 경연이 개최되는 곳으로, 고대 그리스의 주요한
여행지였다. 올림피아로의 여행은 스포츠 경기 관람의 목적뿐만 아
니라 종교 순례 및 문화 탐방의 성격을 지녔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도로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았으므로 상당히 많은 여행 비용과
여행 시간이 필요했다. 따라서 관람객은 대체로 그리스와 멀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상류 계층이었다.
“자네는 왜 여행을 두려워하는가? 올림피아로 가는 여행이란
점심 때까지 걷고, 저녁 때까지 걷고 그리고 쉬는 것이 전부라네.
아테네에서 올림피아까지의 여행은 어려운 일이 아니야. 5~6일
동안의 걸음이 모이면 되는 일이지.”
- 크세노폰, 『소크라테스 회상록』
소크라테스(기원전 470년~기원전 399년) ▶
아드리아해 철도, 증기선 시대 |
이탈리아 02 에드윈 플랙,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6일간 여행하다
코르푸 그리스 그리스는 유럽의 다른 지역과 철도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증기선을
이용하여 여행하였다. 이탈리아에는 아테네로 향하는 배편이 가장 많
파트라스
았다. 한편 올림픽 기간 그리스 철도 회사에서는 코르푸(케르키라)에
지중해 아테네
아테네
서 파트라스까지 항해한 후 기차로 환승하여 아테네로 이동하는 특
이동 수단
배 별 기차 편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차를
0 100 km 기차
운행하는 마부들과 특별 계약을 맺었다.
▲ 에드윈 플랙의 여행 경로
“이탈리아에서 증기선을 타고 이른 아침 코르푸에 도착한 후
또다시 배를 타고 파트라스에 도착했습니다. 파도가 심해 멀미로
고생했지요. 파트라스에서 아테네까지의 여행은 코린토스만 해
안 철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어요.”
- 에드윈 플랙, 아테네 숙소에서 아버지께 쓴 편지 중 일부, 1896년 4월
제1회 아테네 올림픽 육상 경기 참가자, 에드윈 플랙(오스트레일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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