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여행지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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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행자와 여행지 주민이 모두 행복한 여행


                 책임 여행
                   책임 여행이란  여행자가 여행지의 경제, 환경, 문화 등을                   우리나라에도 책임 여행이 알려지면서 많은 긍정적인 영
                 존중하고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책임 있게 행동하는 여행                      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기

                 을 말한다. 즉 여행자가 자신의 권리만 누리는 여행보다는                    도 한다. 단순한 자연 체험 또는 도보 여행을 ‘착한 이미지’
                 여행지 주민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로 포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임 여행

                 하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책임 여행자는 여행                  은 여행의 전 과정에서 여행지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
                 지의 전통과 문화에 관해 미리 알아보고, 그에 맞는 여행을                   려는 원칙이 계획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한다. 또한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교통수단을 피하며, 쓰레

                 기 배출량을 줄이는 등 여행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8 -02
                                                                      8 -01
                   책임 여행이 이루어지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환경 피
                                                                      10                 동해
                                                                                                              대 서 양
                 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여행하는 생태 여행, 현지 주민
                                                                                               태 평 양
                 과의 평등한 관계를 중시하는 공정 여행, 도움이 필요한 사                              인 도 양                               0°
                                                                     대 서 양          9
                 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 봉사 여행 등도 책임 여행
                 에 해당한다.                                                 0      2,000 km


                  ▼ 자료 8  무책임한 여행객에 의한 문화유산 훼손                      ▼ 자료 9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코끼리 관광’ 중단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적 기념물이나 자연 명소가 여행객의 부주의                캄보디아의 대표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에서 코끼리에 여행객을 태우
                 로 손상되기도 한다. 일부는 뜻하지 않게 문화유산을 훼손하기도 하지              는 일이 중단되었다. 앙코르와트를 관리하는 당국과 코끼리 관리 협회는
                 만, 의도적으로 훼손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앙코르와트에 있는 코끼리들을 열대림 지역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
                                                                    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6년 앙코르와트에서 암컷 코끼리가 사망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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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동물 학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암컷 코끼리는
                                                                    40。C가 넘는 무더위에 40분 가량 여행객을 태우다가 쓰러져 죽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앙코르와트에서 코끼리 관광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운
                                                                    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 『연합뉴스』, 2019. 11. 15.












                  ▲  사진을 찍던 관광객이 파손한 파올리나 보르게세 조각상(이탈리아 안토
                    니오 카노바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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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만리장성에 다양한 언어로 새겨진 낙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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